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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패션혁명 이야기 패션과 관련없는 일을 하더라도 이 시대는 패션에 대한 큰 관심으로 매일매일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다.그래서 패션에대해 말하자면 누구나 할 말이 많다.특히나 빠르게 돌어가는 패션 사이클은 일년에 사계절이 비교적 뚜렷한 계절적 특성에 따라 사람들의 취향을 다이나믹하게 만들어놓았다. 지금은 타는 듯한 더위와 매서운 혹한기 날씨를 경험하다 보면 히말라야에서나 입을만한 패딩을 겨울에 입어야 하고 선글라스로 유명한 젠틀몬스터가 한국에서 왜 나왔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어디가나 누구나 옷을 잘입고 잘꾸미고 패션을 잘 안다. 서울한복판에 있다보면 럭셔리 브랜드를 일상적으로 입는사람들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뭐든지 예뻐야 해" 라는 대사는 박찬욱 감독의 작품에 나오는 대사이다.뭐든지 예뻐야 한다. .. 2024. 11. 9.
<패브릭> 한 가닥 실에서 탄생한 인류 문명의 모든 것 이 책의 원제는 Fabric of Civilization: How Textiles Made the World 으로 Virginia I. Postrel 버지니아 포스트렐이 짓고 민음사에서 출간한 책이다. 나는 몇 년간 인도네시아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는데, 당시에 풍부한 인도네시아의 텍스타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로 직물과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모임에 참석해왔다.패브릭은 직물의 문명사를 통해 직물이 시작된 기원과 직물을 따라 세계의 길을 만들어낸 역사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의 목차는 섬유, 실, 직물, 염료, 상인, 소비자, 혁신가로 이루어지며, 주로 철이나 돌로 설명되어온 인류의 역사를 직물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털이 없는 유인원이 우리는 직물과 함께 진화했다. 태어나 담요.. 2024. 8. 19.
<브랜디 헬빌> HBO다큐멘터리 브랜디 멜빌을 보는 다른 시선들 논란이 들끓고 있는 브랜디 멜빌이 한국에 매장을 오픈한다. 브랜디 멜빌은 LA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10대와 20대를 겨냥한 브랜드이다. 짧은 기장의 크롭탑과 어울리는 깔끔한 코디는 요새 어디서나 볼 수있는 세기말 패션감성과 함께 저렴한 가격대로 소비자를 공략한다. 이 브랜드의 또다른 특징 중 하나는 "모두에게 맞는 단 하나의 사이즈"라는 모토인데, 그게 실질적으로는 small 사이즈 또는 xs사이즈인 것이 대부분이다. 국내에서도 이 브랜드를 벤치마킹하여 1개의 사이즈와 공격적인 sns마케팅을 통해 성장한 브랜드들이 있다. 얼핏 보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는 이 브랜드에 문제를 제기한 HBO의 다큐멘터리 에서는 미국의 젊은 여성들과 소녀들 사이에 유행한 이 브랜드의 특징을 들여다 보며, 이 안에 숨겨진 다양.. 2024. 8. 16.
패션 액티비즘 - 소리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신해 이야기 해주는 일 지난 해 11월 세계 최대 의류 생산지 중 한 곳인 방글라데시에서 노동자 수만명의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이 있었습니다. 이 파업으로 약 300개의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으며, 일부 공장에서는 폭력사태가 벌어지고 불이나는 등 과격화 되는 곳도 있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형브랜드의 의류 생산처 입니다.2018년 기준 전체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방글라데시의 핵심산업으로 중국에이어 세계 2위의 의류생산국입니다. 이렇게 방글라데시의 일부 지역이 완전한 의류공업단지로 자리매김한 이유중에 하나는 저렴한 인건비였습니다. 지난해 H브랜드의 제조공장 노동자들이 받은 월급은 평균 134달러로 이것은 캄보디아 노동자 평균의 절반 이하수준이었습니다. 같은해 방글라데시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캄.. 2024. 3. 11.